연준 부의장 후보의 금리인상 발언에 투심 위축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1.01%) 하락한 481.1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8.35포인트(0.93%) 내린 1만5883.24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8.14포인트(0.81%) 빠진 7143.0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0.90포인트(0.28%) 하락한 7542.95에 마감했다.
유럽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명확해지면서 이번 주 변동성이 커졌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올해 3월부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으며,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을 예고하는 발언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특히 이번 주 미국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난 후 다른 연준 위원들도 금리를 인상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멀티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 기욤 파이야는 로이터 통신에 "시장에서 통화 정책 긴축의 영향을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0.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독일 경제는 2020년 4.6%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2.7% 성장했다. 다만, 독일 GDP 규모는 여전히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2%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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