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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장철학 대가' 최진석 교수 상임선대위원장 영입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21:36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21:36

安 "캠프 사상적 중심 돼 주시길 기대"
최진석 "정권교체 이후 분명한 비전 있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최 교수는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을 강하게 비판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해 온 노장철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사진=국민의당] 2022.01.18 kimsh@newspim.com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함평으로 내려가 최 교수와 회동 후 영입 사실을 전했다.

안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려고 찾아뵀다. 어려운 부탁이지만 교수님께서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반드시 선거 승리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최 교수 영입 이유에 대한 질문에 "예전부터 우리나라에는 이데올로그가 없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그리고 정말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 닥친 여러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 시선의 높이를 높일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 캠프의 사상적인 중심이 되어 주시고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환경, 우리나라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 대중에게 열심히 알려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석 교수는 수락 이유에 대해 "오늘 전화를 많이 받았다. 기사가 먼저 나가서 걱정하는 전화들이었다. 제발 맡지 말라고, 철학자가 정치의 험한 영역에 들어가면 망신만 당할 수 있다고, 그런 이야기들을 주위에서 많이 해줬다"며 "그런데 그런 말들이 일리 있게 들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님을 도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우리나라가 그만큼 많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은 진영 정치로 흐트러져 있다. 흐트러진 것을 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또 흐트러진 것을 정비한 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권교체가 중요한 사명이지만 정권교체 다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정권교체 다음에 대해서도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계시고, 이론적 토대를 가지고 계시고, 실천적 역량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안 후보를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불안을 일으키는 후보들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후보를 따를 것인가. 안 후보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도덕적 결함이 하나도 없는 분"이라며 "도덕적 결함이 하나도 없는 분만 이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후보님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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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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