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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수소, 원전, 방산 등 협력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22:56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09:10

'사우디비전 2030'에 한국 중점협력국으로
현지 스마트시티 건설에 우리 기업 많은 참여 기대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리야드 야마마 궁에서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상을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 지평을 한층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된 에너지, 건설·플랜트 등 인프라 협력이 수소에너지, 원전·방산, 지식재산, 정밀의료 등 미래 유망 분야로 더욱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2019년 자신의 방한 이후 2년 반 만에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 기쁘다며 한국은 사우디의 중요한 우방국으로서 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가 경제·사회 변혁을 위해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를 통해 한국이 중점 협력국으로 참여함으로써 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의 중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공식 환영식이 끝난 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2.01.19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제3차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을 열어 과학·기술, 인공지능(AI), 보건·의료, 디지털 등 제반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 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반자로서 공고한 토대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에 대해 '사우디 비전2030' 이행에서 한국의 참여를 크게 기대하며, 제3차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 회의를 통해 구체적 협력 성과를 도출하고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메가 프로젝트인 스마트 시티(네옴 시티) 건설에 더욱 많은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사우디 투자자들의 한국 내 투자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네옴 시티와 같은 사우디 프로젝트에 더욱 많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호응하고 양국 기업 간 호혜적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양국이 수소 청정에너지, 지식재산, AI, 교육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을 발굴해 미래를 함께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수소 에너지 관련 강점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사우디의 탄소배출 '넷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사우디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이 관련 분야에서 사우디에 다양한 선진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 등을 포함한 비핵화와 공동 번영의 한반도 건설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모하메드 왕세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사우디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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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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