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돕는 대가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의심되는 8000만원이 동결됐다고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20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지난 19일 인용해 이 돈을 처분하지 못하게 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30억원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윤길 화천대유자산관리 부회장이 26일 오후 소환 조사를 위해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1.26 mironj19@newspim.com |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피고인들의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동결시키는 절차를 의미한다.
최 전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장이던 지난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를 주도했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조례안 통과에 앞장선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난 18일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최 전 의장을 구속했다.
최 전 의장은 경찰이 대장동 수사에 나선 이후 피의자를 구속한 첫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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