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국주식톱픽]돌아온 테슬라...서학개미 순매수 1위 차지

기사입력 : 2022년01월23일 09:05

최종수정 : 2022년01월23일 09:05

[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지난 일주일 동안 서학개미들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하위권에 머물던 테슬라는 한달여만에 순매수 1위를 탈환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주(1.14~1.20)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테슬라(TESLA INC)'이다. 순매수 규모는 1억5781만 달러(한화 약 1882억원)이다. 테슬라는 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19일에는 995달러로 이른바 '천슬라'가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크게 조정받은 탓이다. 그러나 테슬라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진 투자자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테슬라는 작년에 93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87%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벤처캐피탈업체 롭벤처스는 올해 테슬라 판매량을 130만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가까운 미래에 테슬라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선두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표=한국예탁결제원]

2위는 IVV(ISHARES CORE S&P 500 ETF)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8390만 달러(한화 약 1001억원)이다. IVV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이다. 기술주 섹터 비중이 31.32%로 가장 높지만 소비재 섹터와 헬스케어 섹터도 10% 이상으로 높은 편이어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IVV는 지난 1년 동안 전반적으로 주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여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IT기업들의 비중이 높아 IVV를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하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SPY(SPDR S&P 500 ETF TRUST)이다. 순매수 규모는 7980만 달러(한화 약 952억원)이다. SPY는 S&P500 편입 종목 500개를 시총 상위종목에 가중치를 두고 분산투자하는 ETF로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거래규모도 가장 크다는 특징이 있다. 0.09%의 저렴한 수수료를 가지고 대형 우량주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최근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워진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ETF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4위는 엔비디아(NVIDIA CORP)이다. 순매수 규모는 7924만 달러(한화 약 945억원)이다. 지난 13일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와 샤오펑(Xpeng)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반도체칩을 엔비디아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조 정책 등으로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160% 폭등했으며, 올해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며, 매출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에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7379만 달러(한화 약 880억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기술주 투매 현상이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함께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코로나19로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미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보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외"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PROSHARES ULTRAPRO QQQ ETF ▲APPLE INC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ADVANCED MIRO DEVICES INC ▲VANGUARD SP 500 ETF SPLR 39326002188 US9229084135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사진
'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