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체육인 기본생활 보장…"취업 서비스 제공"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스포츠 강사 확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운동하는 국민들에게 국민건강보험료를 환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스포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운동 앱 시스템을 구축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국민께 연간 의료비 절감액을 국민건강보험료에서 환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환급금액보다 더 큰 공익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스포츠참여자의 연간 의료비는 36만원 정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1.24 kilroy023@newspim.com |
윤 후보는 체육인공제회를 통해 은퇴체육인의 기본생활 보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체육인공제회를 설립해 100만명의 체육인 지원을 강화한다"며 "회원에 대한 급여 및 대여사업, 각종 복리·후생사업, 체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상해보험 및 손해보험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은퇴하게 되는 선수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은퇴 이전부터 맞춤형 경력 개발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 선대본부에 따르면 체육인의 평균 은퇴시기는 23세로, 매년 1만 명의 은퇴선수가 나온다. 그 가운데 무직비율은 41.9%(청년실업률 12.4%의 4배)에 달한다.
윤 후보는 국민체육진흥기금에 대한 체육계 사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민체육진흥기금에 들어오는 전입액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타기금으로 나가는 전출액을 조정해서 체육 사업 예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1년 국민체육진흥기금 2조6000억원 중 타기금 전출 총액이 1417억원이다. 그 밖의 여유자금 운용금액이 4000억원으로 체육계 예산 비중 확대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내체육시설 이용려에 대한 소득공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한편, 관련 스포츠 산업(체육시설, 스포츠 용품 산업 등)의 발전을 도모하고, 코로나 19로 극심한 위기에 처한 업계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강사와 지도자 지원을 통해 유·청소년의 체육활동도 지원한다.
윤 후보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 파견 및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 제공을 확대하여 영유아 체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교 스포츠 강사를 확대·배치하여 초·중·고 체육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체육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의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지도자, 프로그램, 시설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취약계층 대상 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사회적 기업 적극 육성하여 스포츠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역 내 은퇴선수 등을 활용, 스포츠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을 통해 맞춤형 체육서비스를 제공해 스포츠격차 해소 및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윈윈(win·wim)' 전략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