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 출시, SUV·AMG 등 확대
국내 기업과 협업, 전기차 충전소 확충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순수 전기자동차를 앞세워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벤츠 코리아는 2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더 뉴 EQE, EQB, AMG EQS 53 4MATIC+ 등 올해 출시하는 전기차를 소개하며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밝혔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 |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는 원-보우 라인과 캡-포워드 패스트백의 스포티한 디자인에 3120 mm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현 세대 E-클래스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 최고출력 215 kW, 최대토크 530 Nm의 강력한 주행 성능,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 km 주행거리 등을 자랑한다.
패밀리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 뉴 EQB는 더 뉴 EQA에 이어 메르세데스-EQ가 선보이는 두 번째 콤팩트 SUV 모델이다. 3열 시트를 옵션으로 추가해 7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다. 더 뉴 EQB는 2829 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콤팩트 세그먼트 이상의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66.5 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419 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 해 국내 출시된 더 뉴 EQS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AMG EQS 53 4MATIC+ 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최고출력 484 kW, 최대토크 950 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3.8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 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선택 사양인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최고출력 560kW, 최대토크 1020 Nm의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4초까지 단축된다.
벤츠 코리아는 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전기차 외에도 럭셔리 4-도어 쿠페 CLS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LS',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을 선보인다.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배터리 셀 등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의 결정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이상국 부사장, 틸로 그로스만 부사장, 조명아 부사장, 요하네스 슌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나서 벤츠 코리아의 순수 전기차 등의 올해 제품 출시 계획, 디지털 플랫폼 전략, 친환경 및 ESG 활동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올해 회사의 비전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더 뉴 EQA', '더 뉴 EQS'와 함께 EQ 전용 충전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선 보이며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린 바 있다.
한편, 2021년 7만6152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16년부터 6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신차와 중고차 온라입 샵을 새롭게 열고, 지난해에만 6개의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해 현재 61개의 전시장과 74개의 서비스센터 23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 등을 갖췄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고객분들께 최고의 제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와 국내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며 "2022년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과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성장 모멘텀을 달성하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한국 사화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oftco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