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BS 김유열 부사장이 한국독립PD협회 이성규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5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이 오는 27일 열리는 가운데 EBS 김유열 부사장이 이성규 상을 수상한다.
이성규 상은 이성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2018년에 제정된 상이다. 이성규 감독은 독립PD의 권익을 위해 희생적 열정으로 운동을 해온 독립 다큐 감독이자 한국독립PD협회 초대회장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오래된 인력거(2011), '푸른 바람의 노래'(2012), '시바 인생을 던져'(2013) 등 다수가 있으며 지난 2013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진=한국독립PD협회] |
김유열 부사장은 지난 2021년 독립PD협회, 외주제작사협회인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와 지금까지 상생협력 방안 중 가장 전향적인 방안 추진 시행해왔다. 특히 역대 이성규 상 수상자들과 마찬가지로 독립PD들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공중파 방송사 임직원으로는 최초 수상자다. 그간 이성규 상 수상자는 故박환성PD(2018), 언론개혁시민연대(2019), 변리사 남희섭 (2020), 청주방송 故이재학PD(2021)가 있다.
[사진=한국독립PD협회] |
한국독립PD협회는 EBS 김유열 부사장의 수상에 "이성규상은 독립PD 정신을 지키고,독립 PD들의권익향상과그활동에이바지한사람에게주는상으로서그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면서 "김유열 부사장은 지난 2020년 3월 부사장으로 취임한 후 독립PD협회와의 상생, 저작권 및 외주제작 가이드 라인 제정을 위한 협의에 앞장선 공로를인정받아 '독립PD정신상(이성규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김유열 부사장은 지난 2017년 EBS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촬영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박환성·김광일 PD 3주기인 7월 14일을 맞아 유가족들에게 EBS가 공식사과 및 재발 방지 선언을 발표를 하는데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독립PD협회와 상생협의체를 구성, 그수장을 맡아 10개월 간의 협의기간을 거쳐 지난 2021년 4월 20일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한국독립PD협회] |
이어 "해당 상생협력 공동선언은 우리나라 방송의 기존 관행을 깨고, EBS 공모를 통해 제작 편성된 프로그램 중 케이블방송 및 IPTV 판매 수익을 5대 5로 분배하기로 하여 창작자의 기여도를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컸다"면서 "김 부사장의 이번 '독립PD정신상'수상은 이를 공동 선언으로 이루어내기까지 큰 역할을 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가 있다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유열 현 EBS 부사장은 상생협의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세계테마기행' '한국기행' '다큐 프라임' '도올 김용옥의 노자와 21세기' '극한직업' 등 EBS 다큐 기본 설계 및 기획을 담당해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