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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외신 간담회..."자주·실용·평화 기반의 책임 외교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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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
"냉철한 상황판단 통해 책임 있는 기조 확립"
"국내정치 위해 외교 이용하는 리더십 퇴출돼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외교 정책 기조를 '자주, 실용, 평화에 기반한 책임 외교'로 잡고 "냉철한 상황판단에 기반해 책임 있는 외교 정책 기조를 빠르게 확립하겠다"고 피력했다.

안 후보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 비전과 목표로는 '핵과 전쟁 없는 한반도'와 '함께 사는 남북'을 제시했다.

이런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는 민족적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핵실험 재개나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는 국가적 이성과 냉철함으로 국제사회와 연대해 원칙 있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국익 우선주의 ▲민주주의 가치 존중 ▲국제사회 제도와 규범 준수 ▲상호주의 ▲호혜 평등이라는 다섯 개의 외교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한미 관계를 포함한 주변국 정책으로는 "2020년 5월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이를 통해 동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기여로 우리의 안보 환경을 개선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과 공조 체계를 강화해 우리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와 과학기술의 시장을 획득해 나갈 것"이라고 봤다.

한중관계 회복을 위한 원칙있는 외교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중국이 존중해야 하는 우리의 주권 사항 및 원칙을 우리 스스로 확립해야 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3불 정책을 즉각 폐지하는 등 대중국 레드라인을 제도화하고 중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신속하고 원칙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대중·오부치 성명의 정신에 기반한 한일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국내정치를 위해 외교를 이용하는 못난 양국의 정치 리더십은 퇴출돼야 한다"며 "협량하고 정치공학적인 리더십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바라는 양 국민의 이익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28 photo@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 기조연설 전문이다.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오늘 저를 초청해주신 서울 외신기자클럽 김무선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참석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제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 펼쳐 나갈 안철수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저의 기조 발표가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을 통해 해외 우방 각국이 저 안철수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세계는 격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여러분이 계시는 이곳 서울이야말로 격변하는 세계의 실질적인 중심지일지도 모릅니다.

미ㆍ중 갈등과 첨단 기술 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은 분명하게 결정하고 선택해야 할 일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갈등이 커질수록 대한민국의 결정의 시간도 비례해서 빨라질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어 동서냉전이 다시 시작되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중국이 대만에 물리력을 행사하고 미국이 개입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한국의 고민은 매우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리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분명하고 효율적인 대책을 협의해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이 모든 사안들은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 그리고 미래사회로의 지속가능성, 한반도의 안정적인 평화관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차기 행정부는 냉철한 상황판단에 기반하여 책임 있는 외교정책 기조를 빠르게 확립해야 합니다. 국익을 극대화하고 불가피한 경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때로는 과감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현 정부처럼 가치도 원칙도 모호한 외교로 버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은 빠르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줄 위에 잠시 서 있을 수는 있지만 줄 위에서 평생을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 안철수가 생각하는 한국 외교정책의 기조는 '자주, 실용, 평화에 기반한 책임 외교'입니다.

국익 우선을 최우선으로 국가의 자주성과 국민의 존엄을 지켜내되, G10 국가에 걸맞게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를 함께 지향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 모두에 책임 있는 국가의 책임 있는 외교정책 기조입니다.

이를 위해 '국익 우선주의', '민주주의 가치 존중', '국제사회 제도와 규범 준수', '상호주의', '호혜 평등'이라는 다섯 개의 외교 원칙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와 원칙에 기반하여 오늘은 한미관계를 포함한 주변국 정책, 남북관계 정책의 기조와 과학기술 외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한미관계를 포함한 주변국 정책입니다.
첫째, '2020년 5월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완전하게 이행할 것입니다.

2020년 5월 합의한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대한 이행을 통해 한국
의 대미 정책의 지속성, 연속성, 일관성을 입증하고, 한미 양국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기여로 우리의 안보 환경을 개선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과 공조 체계를 강화하여 우리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와 과학기술의 시장을 획득해 나갈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 안보 정책의 기본 축입니다. 기본 축이 튼튼해야 흔들림이 없고, 흔들림이 없어야 유연성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지난 5월 한미정상 회담의 완벽한 이행을 통해 우리는 국제사회에 보다 책임 있는 국가로 인정받으며 우리의 이익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한중관계의 회복을 위한 원칙 있는 외교입니다.

우리는 중국이 존중해야 하는 우리의 주권 사항 및 원칙을 우리 스스로
확립해야 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사드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보복, 중국의 KADIZ와 영해 침범 등 군사적으로 우리의 주권을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3불 정책을 즉각 폐지할 것입니다. 3불 정책은 비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존엄과 자주성을 해치는 매우 잘못된 정책입니다.

대중국 레드라인을 제도화하고 중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신속하고 원칙 있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상호 평등하고 호혜적인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셋째, '김대중-오부치 성명'의 정신에 기반한 한일관계를 복원하겠습니
다.

'김대중-오부치' 합의 정신에 기반하여 한일 양국의 역사문제, 영토 문제
의 정치 도구화를 방지하며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국
내정치를 위해 외교를 이용하는 못난 양국의 정치 리더십은 퇴출되어야
합니다. 협량하고 정치공학적인 리더십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바라는 양 국민의 이익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저는 일본의 진정한 참회를 촉구해 나가되,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한 '투
트랙' 접근방식을 통해 미래 지향적 협력관계와 역사문제를 분리하여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주변국 정책 기조를 통해 대한민국은 동북아정세 안정에 기여하고, 자주, 실용, 평화에 기반한 책임 외교를 추구하는 세계중심 국가로서의 지위와 평가를 획득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rule-taker(수용자)가 아닌 국제사회 책임 있는 국가들과 함께 룰을 만들어나가는 rule-maker 국가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남북관계 정책 기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한반도 평화 비전과 목표는 '핵과 전쟁 없는 한반도' '함께 사는 남북'입니다.

이런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는 민족적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대화를 추진하되, 핵실험 재개나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는 국가적 이성과 냉철함으로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원칙 있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한반도의 군사적 도발 억제를 위한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외교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안전과 평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에는 국제사회와 함께 군사적 맞대응도 불사하는 의지와 자세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국가의 모습입니다.

안철수 행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여 억지력을 강화하고, 북한 핵 위협에 대항하는 '한미핵공유협정' 체결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민족과 국가를 혼용하여 원칙 있게 진행되어 오지 못했습니다. 남북은 특수관계이지만 기본적으로 국가 간의 관계입니다. 핵문제를 민족 문제로 접근해서는 절대 풀 수 없습니다.

국가의 냉철함과 이성이 북한과의 솔직한 대화를 이끌어 내는데 더 효과적이고 북한을 더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상을 심어주는 일도 없어야 하고 과거의 상투적인 수법은 안 통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시켜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북한을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구성원으로 견인해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비핵화가 진척되어 북한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경우, 과거처럼 남북 둘만의 개성공단보다는 대한민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기타 EU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이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 경제외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대외교는 종합외교이고, 외교의 대부분은 사실상 경제외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제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국가의 핵심 외교전략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 경제외교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우리는 과학기술 원천의 미국 그리고 과학기술의 최대 수요 시장의 중국과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경쟁과 견제 구조에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과학기술 협력 외교를 크게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초격차 기술확보와 함께 세계 시장과 공급망에서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이자 생존전략입니다.

저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과학기술 외교의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고, 현재의 외교부를 외교통상부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 직속으로 과학기술과 외교안보의 융합전략의 컨트롤타워인 가칭 "국가과학기술안보위원회" 설치할 것입니다. 민·관·학의 인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과학기술 외교에 투입하기 위한 국가의 지원체계도 만들겠습니다.

이상, 외교 안보에 있어 세계 책임 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차기 행정
부의 주변국과 남북관계 기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제가 다 말
씀드리지 못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외교 등 나머지 부분은 추후 말씀드려 나갈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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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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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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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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