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및 신사업 분약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9790억원을 기록해 1조원에 근접했다. 매출은 13조원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851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익은 979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LG유플러스는 2년 연속 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익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유무선 사업 질적 성장과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6114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826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7%, 2.8% 늘었다. 다만 영업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한 1582억원에 그쳤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으로 나타났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늘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전년에 비해 67.9% 늘어난 462만 6000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IPTV 가입자는 직전 연도보다 8.2% 증가한 534만8000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멤버십, 결합 상품, 콘텐츠를 고도화해 고객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인공지능(AI)콜센터의 핵심 역량을 높여 신규 사업 수주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콘텐츠·플랫폼 부문은 키즈, 패밀리, 스포츠, 아이돌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제작 전문성을 축적한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통신과 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