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주 끝난 LPGA 개막전에서 다니엘 강이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엔 리디아 고가 '2주연속 교포 우승'을 완성했다.
시즌 2번째 대회에서 통산17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 [사진= LPGA] |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하나금융)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다니엘 강(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후 다니엘 강과 따뜻한 포옹을 나눈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17승을 써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6000만원)다.
리디아 고는 만 15세이던 2012년,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기록해 천재 골프 소녀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최연소 신인상을 수상한 후 2015년 남녀 통틀어 최연소(17세 9개월)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며,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연소(18세 4개월) 메이저 우승 등을 차지했다.
이날 다니엘 강에 2타차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시작하자마자 1번(파5)홀 버디와 2번(파4)홀 보기를 맞바꾼 뒤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1번(파4)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15(파4), 16번(파5)홀에서 2연속 버디로 1타차 승리를 완성했다.
다니엘 강은 전반에만 보기없이 버디만 2개 (1번, 3번(파3)홀)를 낚았다. 후반 파4 11번과 12번홀에서 1타씩을 줄인 그는 13번(파3)홀에서 보기를 했다. 이어 16번(파5)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통산7승이 무산됐다.
데뷔전을 치른 최혜진(23)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8위로 마쳤다.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통산10승을 올린뒤 퀄리파잉(Q) 시리즈를 공동8위로 통과, 올해 대회를 치루고 있다.
최혜진은 4번(파4)홀에서 첫버디를 잡았지만 5번(파4)홀에서 이를 잃었다. 하지만 후반 버디3개와 보기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타를 줄인 양희영은 공동13위(4언더파), 전인지는 공동20위(2언더파), 최혜진과 함께 LPGA 신인으로 나선 안나린은 공동34위(이븐파)를 했다. 안나린은 Q시리즈를 1위로 통과, LPGA 투어를 치르고 있다.
김아림과 홍예은은 공동40위(1오버파), 이정은5는 박희영과 함께 공동45위(2오버파), 이정은6는 공동57위(5오버파)를 기록했다. 박인비, 이미림, 최나연 등은 전날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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