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반영 위험', 2월 초중순 정점 지날 듯"
"금리인상 일정, 추가 악재 되기 어려워"
"인플레 압력 완회될 때까지 종목 수 줄여 대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설 연휴 직전 국내 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한데 이어, 주말과 연휴기간 동안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4.49)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872.87에, 원·달러 환율은 1205.5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2.01.28 kimkim@newspim.com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인 1월 28일 3.1% 급등한데 이어 국내 증시가 휴장이었던 1월 31일에도 3.4% 추가 상승했다. 이어 2월 1일에도 0.75%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역시 반등폭은 나스닥에 비해 작았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주말과 설 연휴를 끝내고 2월 증시를 시작하는 코스피도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달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7%(48.85포인트) 오른 2663.3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상황에서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CDS 프리미엄(Premium)은 이미 2014년 초의 크림반도 사태 수준에 근접했다. 불확실성은 계속될 수 있지만, '금융시장에 반영된 위험'은 2월 초~중순경 정점을 지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월 중에는 미국에서의 오미크론 완화도 기대할 수 있겠다. 이는 향후 공급병목 현상을 개선시키는 배경이 될 것이며, 따라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것(4월 전후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2월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로 2550~2870을 제시했다. 선호업종은 자동차, 음식료 등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월 코스피 밴드를 2600~3000으로 제시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월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 기준금리 인상, 곧 이어질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같은 변화된 금융환경에 시장이 적응하고 지수가 반등할지 주목되는 달"이라면서 "3월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일정이 워낙 많이 거론돼 추가악재가 되기 어렵고 KOSPI는 기업 결산실적 발표, 오미크론 정점 통과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낙폭 과대 외에 지수의 의미있는 반등 가능성을 찾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최근 지수 하락의 요인인 긴축 완화 및 물가 안정, 경기회복과 코로나 안정, 지정학적 요인 등이 해소되는지 여부에 따라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글로벌 주식시장을 누르고 있는 물가와 경기, 지정학적 요인이 해소된다면 주가는 2분기 들어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밴드를 2500~2950으로 제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종목 수를 다소 줄이고, 실적 호조가 전망되는 기업들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보다 지수 반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며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때까진 종목 수를 줄여서 대응할 것을 권한다"면서 "지수의 일중 등락폭이 줄어드는 건 지수 의 하방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변동성 축소를 확인하고 포지션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월 들어 단기적으로 커졌던 증시의 변동성이 '과매도'에 와 있다는 다양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4.49)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2.01.28 kimki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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