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방문 이후 직장복귀 전 코로나 진단검사 당부
3일부터 1004개 의료기관 코로나 진단·치료 참여
다음주 방역조치방안 금요일(4일) 발표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고향 방문자들이 직장이나 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부겸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분간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스스로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봐 달라"며 "각 사업장에서는 선제적 진단검사, 아프면 집에서 쉬기 등을 적극 실천해 직장내 감염 확산을 미리 막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1.28 yooksa@newspim.com |
이와 함께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동안 강한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건은 오미크론 확산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번 연휴의 여파가 실제 확인될 2월 한달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방심은 금물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방역에 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과제라 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코로나 검사치료체계'가 내일(2월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본격 시행된다"며 "전국의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포함해 총 1004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에 참여하기로 의향을 밝혔고, 당장 내일부터 343개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치료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선별진료소에 이어 전국 213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내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함께 나서 설 연휴 기간 검사 치료체계 개편을 준비했고, 검사키트 제조업체에서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연휴를 반납한 채 생산에 나서 관련된 모든 분들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큰 틀의 변화인 만큼 일부 현장에서 혼선과 불편이 있을 수도 있다"며 "정부는 현장과 계속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은 즉각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적극적인 3차접종 참여와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의심되면 진단검사 받기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도 재차 당부했다.
김 총리는 "최근 확진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20대의 신속한 3차접종과 10대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지난 1월 중순에 결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번 주말에 종료돼 정부는 설 연휴 직후의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 각계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이번주 금요일(2월4일) 중대본 논의를 거쳐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