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꽃샘추경] 14조 vs 35조…방역지원금 확대·특고 고용안정 지원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정, 추경규모 이견…증액 가능성 높아
방역지원금·특고 지원금 차원 확대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또다시 사회적거리두기를 2주 연장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을 강조한다. 기존 14조원에서 추가 증액이 된다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정 추경규모 놓고 줄다리기…국회 증액 추진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최소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오는 15일 이전에 국회서 처리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이는 정부가 지난 설 이전에 제출한 14조원의 추경보다도 2.5배가량 큰 규모다.

민주당은 또 손실보상 피해 보정률 역시 100%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주 중으로 증액된 추경 정부안이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해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2.02.04 leehs@newspim.com

이에 대해 즉각 기획재정부는 추가 증액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춣석해 "14조원 규모의 정부 지출 규모가 국회에서 존중돼야 한다"며 "정부가 제출한 규모 선에서 추경 논의가 되는 게 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여당의 35조원 추경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피력한 셈이다.

정부가 이렇게 추경 증액을 반대하면 증액이 쉽지는 않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정부의 동의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다만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한 것이 추경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당장은 기재부가 추가 증액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나, 소상공인의 어려운 실정을 헤아려야 하는 만큼 무조건적인 반대는 하지 못할 것"이라며 "35조원까지 추경 규모를 키울 것인지는 아직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마지막에는 증액을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한 여권 인사는 "현 상황에서 기재부가 소상공인의 상황을 추경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이는 엄연한 직무유기에 해당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삶을 책상머리에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2년 추가경정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2.01.21 jsh@newspim.com

손실보상보다 방역지원금·특고 지원금 확대 전망

최소 14조원에서 최대 35조원에 달하는 올해 첫 추경이 마련된다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규모는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손실보상은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 등에 따라 실제 소상공인이 예년 대비 매출 감소가 얼마나 됐는지에 대한 부분을 보상해주는 것"이라며 "매출 감소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재원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손실보상 차원의 보상을 큰 폭으로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손실보상의 경우, 기존에 적용된 80% 보정률을 100%로 상향할 수는 있어도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2.02.04 leehs@newspim.com

35조원까지 추경이 늘어날 경우, 기존 정부안과 비교해볼 때 21조원이 늘어난다. 

실제 늘어나는 추경을 소상공인 지원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방역지원금을 규모를 늘리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정부는 14조원의 추경안을 마련하고 300만원에 달하는 방역지원금을 소상공인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300만원만 포함하더라도 방역지원금은 기존 2차 방역지원금인 9조6000억원에서 19조2000억원으로 늘릴 수 있다.

또 이번 추경에 포함되지 않은 특수고용노동자 및 프리랜서 등 200만명에 대한 지원도 가능해진다. 

한 특고 관계자는 "어렵기는 다 마찬가지인데 새로운 형태의 노동이어서 여전히 사각지대에 속해있다"며 "여전히 코로나 여파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현장의 실제 어려움을 정부와 정치권이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퍼주기식으로 지원해주는 것은 어렵지만 실제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추경 여부는 정치권과의 최종적인 논의 등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