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정비전발표회서 "너무 많은 희생 치렀다" 밝혀
국가예산 3.9%→5%로…기본소득 지급 등 공약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한때 농업이 산업 발전 토대 역할을 하느라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농어촌기본소득 지급 등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경제는 이미 선진국으로 평가될 만큼 총량은 충분히 커져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을 지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농업이 우리 대한민국 산업 영역 내에서 토대 역할을 하느라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를 갖고 취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2.02.04 leehs@newspim.com |
이어 "한 집안으로 따지면 큰아들은 많이 배워서 유학까지 갔다오고 거기에 더 투자해서 돈도 많이 벌고 잘살게 됐지만 막내가 희생해서 큰아들에게 지원해주는 팍팍한 상황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 전체 총량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더해 국가 구성원들, 국가 산업의 각 영역이 균형을 맞춰서 함께 잘사는 희망을 가지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농업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식량안보 산업 보호·육성 ▲그린탄소농업 전환 지원 ▲농업·농촌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특히 이 후보는 농림수산식품분야의 국가 예산 차지 비중을 현행 3.9%에서 5%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농정비전을 추진하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가예산에서 차지하는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 비중을 5%로 과감히 늘려 농어촌기본소득도 지급하고 이장과 통장 수당도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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