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미사일 위협 문제 등 당면과제 협력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올해 초 북한의 잇단 미사일 무력시위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난다.
외교부는 4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2일 오후(현지시각) 호놀룰루에서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 및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한반도 문제 등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부터)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1 photo@newspim.com |
미국 국무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한국, 일본은 이번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북핵·미사일 위협 문제와 21세기 당면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초부터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이후 3국 고위당국자가 대면 협의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북한은 2018년 이후 지켜온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철회를 위협하고, 지난달 30일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까지 발사하며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 회담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번 3자회담과 별도로 양자회담도 갖는다.
하와이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정 장관과 하야시 일본 외무상 간 별도 양자 회동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하야시 외무상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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