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양국 긴밀 공조로 북한과 대화 재개 협력"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이 지난달 30일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 등 최근 일련의 미사일 무력시위와 관련해 3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 한미 관계,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2021.10.31 [사진=외교부] |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일련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로 나오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아울러 한·미·일 협력 및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사태 등 주요 지역의 최근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미국 측은 한국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했고, 한국 측은 백신 및 의료물자 생산 역량 등을 기반으로 미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전화통화는 지난달 15일 이래 약 3주 만에 이루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장차관을 비롯해 각급에서 상시 소통하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공조를 지속 심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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