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에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종사자 38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면서 시민 우려가 확산되자 경주시가 6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대중교통 정상화 조치를 설명하는 등 시민 안정화 대응에 나섰다.
김호진 경주 부시장은 이날 대시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최근 대중교통 버스 종사자 38명이 확진됐다"며 "버스업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비인력 45명을 긴급투입하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대응으로 대중교통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 이용 때는 마스크 착용, 대화금지, 띄어앉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6일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김호진 경주부시장[사진=경주시] 2022.02.06 nulcheon@newspim.com |
한편 경주에서는 설 연휴 이후 지난 3일 110명의 확진자기 발생한 데 이어 4일 134명, 5일 205명, 6일 169명(6일 오후 4시 기준) 등 나흘 간 총 61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3130명으로 기록해 처음으로 3000명선을 넘어섰다.
경주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신속항원검사 체제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전환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시민운동장과 보건소 선별진료소,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한빛아동병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PCR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나 밀접 접촉자, 의사 소견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만 실시된다.
경주시는 또 체육시설업과 학원, 요양시설, 식품접객업소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계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확진자가 지속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