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완화 해소를 위한 연대임금인상분 3.2%
비정규직은 313,596원 인상 요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올해 임금인상요구율을 8.5%(월 정액임금 기준 313,596원)로 제시하기로 했다.
9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오는 10일 제92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2022년 한국노총 임금인상 요구율'이 확정될 예정이다.
임금인상요구율 8.5%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1%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2.2%, 최근 협약임금 평균인상률 약 3%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한국노총 로고. [사진=한국노총] |
노조가 8%대 인상률을 제시한 것은 지난 2018년 9.2% 이후 4년 만이다. 노조는 지난 2019년 7.5%, 2020년 7.9%를 제시했다.
노조는 "최근 10년 만에 물가 상승이 최대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노동자의 가구 생계비가 급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려온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도 높아진 상황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8.5% 중 3.2%는 연대임금인상률이다. 연대임금인상요구는 원·하청불공정 거래구조에 기인하는 노동시장 내 불평등 및 양극화 해소, 노동 계급 내 연대 강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노총의 임금정책이다.
아울러 비정규직 임금인상요구는 정규직과 동일한 8.5%의 인상률을 적용할 경우 임금격차가 확대될 것을 고려해, 정규직 인상률에 해당하는 금액인 31만3595원의 인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