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상공회의소는 11일 현재 3단계 공사가 진행 중인 동해신항에 수소·암모니아 전용부두 반영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에 발송했다.
동해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동해신항 개발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방파제와 방파호안 등 항만 외곽시설 조성공사가 90% 이상 진행되었고 올해 상반기까지 외곽 시설 완료를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신항 방파호안 축조공사 조감도.[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2021.11.10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항만기반시설은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으나 계류 시설인 7개 부두의 조성 사업은 정부의 탈석탄 정책의 영향으로 1번 석탄부두 민간사업자의 부두 공사 착공이 부득이하게 지연되고 있고 기타 광석 부두인 4~5번 부두와 시멘트 부두인 6~7번 부두는 아직까지도 사업자 선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동해상의는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 계획과 강원 영동남부권 산업 특성에 비춰볼 때 수소 및 암모니아의 지역 수요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동해신항에 수소 및 암모니아 반입 전용의 수소전용 부두 건설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동해신항에 수소 및 암모니아 전용부두를 재정투자사업으로 반영 건설해 수소의 반입, 생산, 저장 및 운송을 통합한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해수부에서 수소항만 조성방안을 통해 범정부 수소경제 정책과 연계해 항만 내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적 사업 추진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조성방안 중 수소항만 민관협력 선도사업 추진 후보군에 동해신항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강원 동해시를 포함한 강원 영동남부권은 석탄을 주연료로 하는 대규모 기저화력발전소가 3개소 운영 중이며 삼척시와 강릉시에 2개소의 화력발전소가 건설 완료 단계에 있다.
동해시에 위치한 A민간발전회사는 지난해부터 석탄과 암모니아를 혼소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실증을 거쳐 2026년부터는 혼소발전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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