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현실화시 연준의 긴축 압박 커질 것"

기사입력 : 2022년02월14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02월14일 14: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에서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화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 연준의 긴축 압박도 한층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월트디즈니(종목명:DIS)와 코카콜라(KO) 등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첫 3거래일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10일 예상보다 강력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대비 7.5% 상승)이 발표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11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투심이 빠르게 악화됐다. 이날 장 막판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조만간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들에게 24~48시간 내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그 여파로 안전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금과 미 달러, 엔이 강세를 보인 반면,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1~2%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 "우크라 침공에 따른 에너지發 인플레, 연준 금리 인상 압박 배가"

이와 관련 코메리카 뱅크의 빌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에너지 가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플레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도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에 나설 경우,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겨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미 지정학적 불안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웃돌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은 양국 간 갈등 고조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국제유가가 12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경고했다.

게다가 러시아는 세계 1위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에너지 가격 급등을 우려하는 이유다.

아담스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연준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유발될 물가 급등이 (침공이) 글로벌 경기에 미칠 부정적인 여파보다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미국 내 인플레를 자극하면 연준도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 연준 금리 인상 '뒷북' 우려도 

10일 강력한 CPI 발표 이후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 박자 늦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은 이미 지난달부터 이 같은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11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연준이 완전히 한발 늦었다(behind the curve)며" 연준이 뒤늦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해 시장의 예상보다도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건드라크는 1월 7.5%까지 치솟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내내 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1.9%대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2.5%에서 3%까지도 오를 수 있겠지만 국채 수익률 커브는 갈수록 평탄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수익률이 평탄화된다는 건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된다는 의미인데, 이는 단기 경기 전망에 비교해 장기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건드라크가 수익률 평탄화를 예상했다는 건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긴축 속도를 높여야 하지만, 그로 인해 미 경제가 긴축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건드라크는 이날 "연준이 무슨 일이 터질 때까지 금리를 인상해야 할 상황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해 연준이 뒤늦은 대응으로 미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