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강남·여의도·홍대·광화문서 캠페인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환경단체들이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원전확대 공약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2022탈핵대선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우리동네 핵발전소 건설, 찬성하십니까' 캠페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2탈핵대선연대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열린 '우리동네 핵발전소 건설 찬성하십니까' 캠페인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2.14 pangbin@newspim.com |
2022탈핵대선연대는 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정의행동 등 전국 73개 환경관련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결성한 단체다.
탈핵대선연대는 "일부 대선 후보들이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어느 곳에 지을지나 핵폐기물 대책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는 수도권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핵발전소는 지방에 밀집된 게 불편한 사실"이라면서 "원전 확대를 공약하는 대선 후보는 이런 불편한 진실은 숨긴채 원전확대만을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는 특정 지역의 희생만 강요하지 않는 전력수급 위해 에너지 전환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핵발전소를 줄여가면서 탈핵으로 가고 있는데 일부는 핵발전을 늘리자는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주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어디에 핵발전소를 할 것인지 누가 그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 후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힘들더라도 안전하고 깨끗하게 갈 수 있는 길은 핵발전소를 줄여가면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데 있다"면서 "대책이 없다고 더 대책없는 대책을 내놓는 후보들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핵대선연대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강남역, 여의도 현대백화점, 홍대입구역, 광화문 등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서울 등 대도시 시민들에게 본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핵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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