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CATL, 루머 강경 대응하며 반등 '시동'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14:01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6:15

2월 이후 주가 '부진'
호실적 기록에도 루머에 '휘청'
기관, 미래 불확실성 많으나 '낙관'에 무게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가 14일 상승 마감했다. 각종 악재에 부딪혀 이달 들어 증시에서 부진한 흐름을 연출했지만, 루머에 강경 대응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향후 전망에 대한 기관의 견해가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하락 뒤 반등 기회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이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다. 

14일 닝더스다이는 3.9% 이상 상승하며 500위안선을 회복, 509.33위안으로 거래 마감했다. 오늘 15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른 519.00위안으로 출발해 거래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확대, 오전 현재 3.6%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사진=바이두(百度)]

◆ '실적' 보다 '루머', 시총 급감 

춘제(春節·음력 설) 장기 연휴 뒤 닝더스다이의 주가는 계속해서 곤두박질쳤다. 8일 8% 급락한 데 이어 10일과 11일 2거래일 연속 5% 이상씩 빠지며 주가가 500위안 밑으로 밀려났다.

13일 기준 5거래일 간의 하락률은 17%. 지난해 12월 3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장중) 692위안과 비교하면 낙폭은 29.9%로 벌어지고 시가총액은 최대 4800억 위안, 우리 돈 약 90조4700억 원 가량이 증발했다.

닝더스다이 주가 급락은 시장에 퍼진 '루머'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춘제 연휴 전 닝더스다이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했음에도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더 큰 충격을 줬다. 

먼저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망에서 닝더스다이가 제외됐다는 소식이 직격탄이 됐다. 테슬라의 주문량이 닝더스다이의 지난해 전체 수주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공급망에서 빠지게 되면 닝더스다이가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에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특히 중국 전기차 대표 제조업체인 비야디(比亞迪)가 테슬라 주문량을 일부 가져가 오는 3월에 양산할 것이라는 구체적 내용이 언급되면서 루머의 '신빙성'을 더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약명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을 포함한 중국 33개 기업을 '미검증 리스트'에 포함한 데 이어 전기차 배터리 업체도 추가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된 것도 영향을 줬다. 실제로 미국이 이번에 발표한 '미검증 리스트'에 닝더스다이의 장비공급 업체인 하이무싱(海目星)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발 악재 우려를 키웠다. 

루머가 일파만파로 확산하면서 닝더스다이 측은 13일 밤 긴급 성명을 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고 창업판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됐으며, 테슬라와 협력이 종료했다는 등의 각종 악의적 소문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며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을 줬다며 이런 소문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권익 보장을 위해 지난 12일 공안기관에 고발했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 역시 닝더스다이와의 협력 결렬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며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이 테슬라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닝더스다이는 1월 발표한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75~195.52% 증가한 140억~165억 위안이 될 것으로 예고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112억 3000만 위안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2018년 상장 이후의 최고 실적이다. 

[그래픽=텐센트] 닝더스다이(CATL·300750) 최근 1년 주가 추이

◆ 전망 이견 속 '낙관론' 우세

닝더스다이 주가의 향후 흐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먼저 '비관론'을 펼치는 전문가들은 루머 영향이 직접적이긴 했지만 그 외 다수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그간 배터리 섹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대형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점 △샤오펑(小鵬)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제2·3의 배터리 공급업체를 선정하며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 △비야디·지리자동차 등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직접 배터리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 상장을 통해 10조 원을 조달,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를 예고하면서 닝더스다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점 역시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중요한 영향 요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비관론자의 대표 주자인 수창(首創)증권은 심지어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 대형주인 귀주모태(貴州茅臺·600519)와 비교하며 닝더스다이가 20% 가량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자체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점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짐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의 조정 구간을 거쳐 주가가 곧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 무게가 쏠려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13일 기준으로 직전 한 주 동안 CSI300지수가 0.71% 하락한 반면 닝더스다이는 15% 이상 주저앉으면서 시장 전반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주가 조정폭이 상당히 컸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주가 목표가를 754위안, 시가 총액 목표가는 1조7550억 위안으로 제시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 역시 11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닝더스다이 실적이 올해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가 도래했다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로는 700위안을 제시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1년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순위에서 닝더스다이는 32.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닝더스다이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7.13% 증가한 96.7GWh(기가와트시)로,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12%p 앞질렀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