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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백신 일반인 접종 "해외서도 갑론을박"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15:23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5:30

英당국 "3차 접종 10주 뒤 감염예방 65%로 감소"
화이자 "3회 접종이 기본...4차가 진정 부스터샷"
전문가들 "일반인 대상 확대는 시기상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4일부터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대상의 4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일반인 추가 접종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방역 당국은 일반인 4차 접종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기존 백신 효능 지속기간이 짧은 것도 사실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서 기저질환을 가진 한 시민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2.02.14 kimkim@newspim.com

지난 11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 예방률은 3차 접종인 부스터샷에도 약 4개월 뒤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8월 26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당국이 조사한 결과 델타와 오미크론 유행 때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유행 때는 mRNA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2개월이 지나도 입원 예방률이 96%, 4개월 경과 후에는 76%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는 부스터샷 접종 2개월 후 91%, 3개월 후에는 78%로 입원 예방률 감소가 가속화했다.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이라면 입원 예방률은 더 빨리 떨어진다. 2차 접종 2개월 후는 71%, 5개월이 지나면 54%로 분석됐다. 

기존 mRNA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항체 지속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는 또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보건안전청의 조사 분석은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불과 10주 후 감염 예방률이 65%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국제학술지 랜셋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수 주 동안은 88%란 높은 감염 예방률을 나타냈는데 6개월 후에는 47%로 반토막이 났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 시민이 통근 지하철 열차를 타러 이동하고 있다. 시민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2022.01.17 wonjc6@newspim.com

◆ 4차 백신 접종 일반인도 필요할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아직 일반인 4차 접종에 신중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면역저하자뿐만 아니라 60세 이상 고령자로 4차 접종 대상자를 확대했고, 덴마크는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두 번째 부스터샷을 실시 중이다. 독일과 영국 보건 당국 외부 자문단은 일반인 4차 접종 권고 여부를 고심 중이다.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우리 백신은 3회 접종이어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명백해졌다"며, 이에 따라 진정한 부스터샷은 4차 접종이 될 것이라고 지난달 성명을 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도 본래 3차 접종 후에는 계절성 독감처럼 매년 정기 예방접종을 전망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발언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개발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이르면 다음달에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백신액세스센터의 윌리엄 모스 박사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은 필요하지만 일반인 접종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모스 박사는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 효능 지속 기간을 아직 알아가는 단계다. 일부 면역저하자들의 경우 3차를 기본 접종, 4차를 부스터샷으로 맞는 것이 옳지만 대다수의 일반인은 두 번째 추가 접종이 필요없다"며 "일반인 4차 접종을 정당화하려면 기존 3차 접종자들의 중증감염률이 급증하거나, 면역을 무력화하는 새로운 변이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슬리 캔터 미 럿거스주립대 공중보건학 박사는 일반인 3차 접종은 필수라고 말한다. 그는 "2차 백신을 접종하고 5~6개월이 경과했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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