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m 구간 지하화, 지상엔 센트럴 파트 조성"
"홍준표 공약 수용해 '복합타운' 개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고향 대구 지역을 위해 KTX 경부선의 대구 도심구간 13km를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대구 지역을 위한 '7대 공약' 발표에서 "철도 주변의 주거지역을 정비하고 상업지역을 새롭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공식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부전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5 leehs@newspim.com |
그는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됐던 대구는 철도가 도심을 관통하면서 두 개의 대구가 됐다"며 "두 개의 대구를 숲길로 연결해 다시 하나의 대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KTX 경부선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로 전환해 지상에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오래 불편을 겪은 철도 인근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인구가 떠나가는 대구가 아닌 사람이 찾아오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이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2028년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먼저 K-2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스마트 물류 산단을 조성해 신공항을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구상했다.
신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 서부권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고 서대구~의성을 잇는 광역 철도 또한 조속히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께서 공약하신 바를 수용해 대구공항 이전부지에 혁신 기업도시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타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하며 대구 민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이 외에도 ▲대구 군기지 이전 ▲K-뮤지컬 도시 ▲미래차․로봇․의료산업 추진 ▲섬유산업 경쟁력 확장 ▲수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공약도 함께 내놨다.
아울러 그는 "대선 후보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찾았던 곳이 대구 서문시장"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도 고향 대구·경북에 내려와 다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정말 잘 드는 도구를 사용하면 대구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