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비엔나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 타결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이란 간 금융 및 원유·석유 제품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전문가 실무협의가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16일 "이번 협의는 지난 1월 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한·이란 외교차관 회담에서 양국 현안 논의를 위해 실무 전문가들 간 협의를 갖기로 한 합의에 따라 개최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란 간 금융 및 원유·석유 제품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전문가 실무협의가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2022.02.16 [사진=외교부] |
전문가 실무협의를 위해 이란 측에서는 이란중앙은행(CBI), 석유부, 국영석유공사(NIOC) 인사들이 방한해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KOTRA 등으로 구성된 한국 측 대표단 및 기업인들과 면담을 진행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원유 수출대금 등 금융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그간 제재하에서도 인도적 교역 지속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평가하고, 교역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기술적 현안을 포함한 동결자금 관련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한국 측 대표단은 특히 현재 비엔나에서 진행 중인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의 타결에 따른 동결자금 이전 등 제재 관련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으며, 이란 측은 동결자금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양측은 비엔나에서의 핵협상 진전에 따른 제재 해제를 전제로 원유·석유 제품 교역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금번 실무협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양국 간 현안 해결과 경제협력 복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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