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대 시민 브리핑을 열고 "시는 일일 확진자 4000명이 발생되는 상황에 대비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대응 전략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 수립은 확진자 수도 하루 1700명을 넘어서고 확진율도 23.8%로 매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일 최다 확진자수를 경신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라며 울산지역에서도 하루 최대 4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대 시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2022.02.16 news2349@newspim.com |
먼저 중증 이환과 치명률을 낮추는 치료중심 인프라 체계를 대폭 확충한다. 하루 400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서 병원급 의료기관에 48병상 추가 확보와 생활치료센터에 병상 밀도 조정을 통해 100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률 향상과 위중증 안정적 관리를 위해 치료체계도 재정립한다.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백신 미 접종자들에게는 안전한 노바백스 백신접종을
적극 추진한다. 위중증 확진자는 울산대학교병원 중증병상으로 우선 배정하는 등 사망률 제로를 목표로 모든 치료 역량을 집중한다.
검사자 수 폭증에 대응해 역학조사 방식을 단순화하고 신속항원검사도 확대한다.
고위험 집단시설인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 시설 등을 1순위로 지정해 신속한 역학조사로 전파의 확산을 막고 중증화 위험도를 낮춘다. 일반관리군에 대해서는 검사시간을 단축하고 검사 효율성 강화를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재택치료자의 신속 대응을 위한 상담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울산시 상담센터는 구·군 상담센터를 포함한 총 7곳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상담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원활한 의료 상담 및 진료를 위한 의료상담센터는중구 동강병원, 동천동강병원, 남구 중앙병원, 좋은삼정병원, 울산병원, 동구 울산대학교병원, 북구 엘리야병원,울산시티병원, 울주군 서울산보람병원 등 9개 관리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에 있다.
비상 상황에서 사회필수기능 유지를 위한 핵심업무의 기능연속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상황총괄반을 중심으로 총괄관리팀, 예산지원팀, 인력지원팀, 업무공간팀, 업무환경팀 등 5개팀 25명의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재난대응, 상하수도, 대중교통, 농축산물 유통,취약계층 보호 등의 핵심업무를 선정해 비상시에도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연속성(BCP) 계획을 수립했다.
송철호 시장은 "3차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치료제 투약이 확대되면 그토록 고대했던 우리의 일상은 성큼 다가오리라고 믿는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은 강한 반면 중증화와 치명률이 확실히 낮기 때문에 앞서 설명 드린 밀양시의 방역 역량으로도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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