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기로에 선 안철수...'단일화 vs 완주 vs 포기' 그의 선택지는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17:15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7:15

안철수 향후 행보 관해 부정적 전망 잇따라
"단일화 협상 주도권 잃은 상황"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유세용 버스 사망사고'로 이틀째 선거 운동을 중단한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후보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선거운동을 재개하더라도 지지율 고전을 겪는 데다, 유세버스 사망사고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행보를 놓고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향후 안 후보의 대선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로 전망된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 ▲윤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끝까지 결렬돼 홀로 완주 ▲잇단 악재와 시련에 못 이겨 결국 대선을 포기하는 것이다.

[천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천안 동남구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22.02.16 leehs@newspim.com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틀째 선거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사망사고가 난 유세버스 운전기사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안 후보는 오는 18일 발인까지 사고 유가족들과 함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 후보가 조문객을 맞이한 천안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각각 방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와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안 후보가 제시한 시한인 16일까지 윤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 사실상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지면서 안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 협상 주도권 잃은 상황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어떤 형태의 단일화 명분에 힘이 실릴지도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지분 싸움을 지속할 할 경우, 자칫 유세용 버스 사망 사고로 인한 국민 정서상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더욱이 윤 후보가 여론조사 4자 구도에서도 안 후보에 우위를 점하고 있어 국민의힘은 단일화가 절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윤 후보가 이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안 후보에는 큰 격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여·야 등에서도 향후 안 행보에 관해 부정적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후보가 이번 유세버스 사고로 대선을 완주할 수 없을 수 있다고 점쳤다.

조 의원은 "선거운동은 특히 후보 당사자의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세버스에서 LED를 돌리려고 발전기를 켜다가 유독가스가 발생한 건데 거기에 대해서 안 후보께서 굉장히 자책감 같은 게 많이 드시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그걸 툴툴 털고 그냥 강인하게 곧장 일어나시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야권에서도 부정적 의견은 마찬가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같은 방송에서 윤 후보의 장례식장 방문했을 때 안 후보와 만난 것이 단일화의 첫발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단일화든 또는 아니든 그런 이야기를 할 때 훨씬 소통이 잘 될 가능성이 좀 높아졌다"면서도 "앞으로 결과에 따라서 좀 다르게 해석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그러면서도 김 최고위원은 "어쨌든 저희들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께서 다시 새로운 선택과 또 단일화에 대해서 마음을 열어주는 그런 새로운 국면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건물에 안철수 대선 후보의 공보물이 걸려 있다. 2022.02.15 kilroy023@newspim.com

김 최고위원은 두 후보 간 의견 조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응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가 지나가면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져 가는 것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현재 안 후보 입장에서도 윤 후보와 적절한 단일화 합의가 최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현재로서는 윤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아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한 뒤 그 안에서 안 후보의 정치적 입장을 살리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평론가는 "이후 국무총리나 경기도지사, 차기 당대표를 할 수도 있고 본인 입지를 닦아 정치 경험을 더 쌓고 도전하는 게 최선"이라고 분석했다.

완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이 평론가는 "선거비용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하는 거니 큰 문제는 안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정권교체를 가로막았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여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단일화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야권책임론 등은 선거에서 윤 후보가 진다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윤 후보 측은 단일화에 크게 신경을 안 써 안 후보 측이 부담이 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안 후보 본인이 단일화해도 실제 자기한테 정치적 자산으로 돌아온 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인센티브 등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는 게 아니면 단일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

야권책임론에 대해서는 "그렇게 책임을 물을 것 같으면 나서지 못한다"며 "최근에는 오히려 국민들이 거대 양당 말고 다양한 후보와 정당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