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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천안 조문 후 안철수와 독대 "위로 드렸다...다른 이야기는 안해"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21:44

최종수정 : 2022년02월16일 23:06

尹, 2일차 유세 마치고 천안 빈소 찾아
안철수와 25분 독대...단일화 논의 '부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유세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국민의당 빈소를 찾았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빈소에서 마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다만 야권 최대 이슈인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천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위로하고 있다. 2022.02.16 leehs@newspim.com

윤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 일정을 마친 후 오후 8시 30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故) 손평오 국민의당 충남·논산·계룡·금산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윤 후보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함께 대선 경쟁을 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께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서, 인간적인 면에서 안 후보님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제가 힘은 못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를 드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께서 추측하는 그런 (단일화 이슈는) 오늘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다른 얘기는 나누질 않았다"며 "안 후보 사모님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상황이어서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와 독대했느냐'는 질문에 "둘이 앉아서 말했다"고 답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은 윤 후보 퇴장 이후 "오늘 두 분이 얘기 나누셨고 나머지 얘기는 조문 장소에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며 "정치 현안에 대해선 딱 두 분만 말씀 나누셔서 내용은 알 수 없다. 독대는 한 20~25여분 정도 됐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측 관계자도 "(두 후보가) 약간 열린 공간에서 이야기하셨고 따로 방에 들어간 건 아니다. 열린 공간, 오픈된 공간에서 두 분이서 얘기 하셨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 안 후보의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 기사와 손 위원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의당은 밀폐된 버스 안에서의 가스 질식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 후보는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후 모든 선거 유세 일정을 중단한 채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맡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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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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