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혁신 추진
2년 단위로 운영 적절성 여부 중간 검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컴퓨터교육 석사 과정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소양을 갖춘 초·중등 교원을 양성하고, 교육전문가를 재교육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스마트헬스케어학과 석사 과정도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해당 학과는 보건의료기술의 발달과 초고령 사회 등 사회변화에 대응한 건강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를 시행할 대학과 대학원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7개 학위과정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은 원격대학이 아닌 대학에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학위과정 전체를 온라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다. 졸업 요건을 충족한 경우 학위가 주어진다. 외국대학과 공동학위과정 또는 석사과정을 온라인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대학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축적한 비대면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새로운 교육과정을 활용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지난해 2월 처음 도입된 이후 12개 대학 22개 전공이 심사 평가에 신청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승인심사위원회가 각 대학이 제출한 운영계획서를 심사했다.
경인교대와 영남대 이외에도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개발정책학전공(석사),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인공지능운영전공(석사), 목원대 하이테크학과 웹툰디자인드로잉전공·애니메이션가상현실(VR) 캐릭터 디자인전공(석사),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원 메디컬경영서비스학과(석사)가 온라인 학위과정을 운영 대학으로 각각 승인을 받았다.
선정된 학위과정은 온라인과정으로 4년 동안 운영할 수 있게 되며, 선정된 대학은 원격수업관리위원회, 원격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해 이를 지원·관리한다. 교육부는 2년 단위로 중간점검을 실시하며, 승인 이후에도 온라인 학위과정이 취지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잘 설계된 교육과정, 우수한 교수인력과 양질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온라인 수업이 대면수업 이상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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