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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대선완주 의사 밝혀...尹, '자강'이 기본 전략"

기사입력 : 2022년02월18일 10:21

최종수정 : 2022년02월18일 10:21

"安, 언론에 '돌아가신 당원 유지 이어받겠다'"
"정치공학적 부분은 부차 전략...주전략 아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대선 레이스 완주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한편 당의 '자강(自強)'을 강조했다.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것이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에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저희가 기본적으로 전략으로 삼고 있는 부분은 자강"이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윤석열 대선 후보가 독자적으로 승리하는 데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천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위로하고 있다. 2022.02.16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저희가 지금까지 선거를 했던 것과 다르게 청년층,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서 새로운 선거 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주 전략"이라면서 "여러 가지 정치 공학적인 부분들은 상황에 따라서 구사할 수 있는 부차적인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경선 방식 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은 공식 대선 선거운동 첫날 유세버스 사망사고까지 겹치며 선거 운동에 공회전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 대표는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받아 국민의당에서 완주 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 단일화 논의보다는 한동안 국민의당에서 자체적으로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노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국민의힘)는 공식적인 어떤 책임 있는 사람이 단일화 관련한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며 "또 안철수 후보께서도 언론에 알리시기를 안타깝게 돌아가신 당원분의 유지를 이어받아서 꼭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야권 단일화 거간꾼에 대한 입단속을 하겠다는 입장도 확고히 했다.

전일 국민의힘이 안 후보에게 단일화 조건으로 차기 경기지사 공천을 주기로 약속했단 속칭 '찌라시'가 돈 데 관련해서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전혀 후보 측에서도, 선거대책본부 측에서도 그런 제안을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인이 개인 자격으로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거기에다 의사를 타진하고 이런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경기지사 같은 경우 우리 당 내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 그런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이라면 당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간에서 선의를 바탕으로 해서 소위 거간을 하시는 분들이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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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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