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체계 지금보다 유연·스마트해져야"
"당선되면 긴급재정명령으로 손실보상 진행"
[전주=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민생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며 "쬐깐한(자그마한) 바이러스, 확 차버리겠다"고 언급한 후 골을 넣는 퍼포먼스를 자아냈다.
이 후보는 19일 낮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그는 자신을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고 자신하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정신으로 미래를 열어주십시오' 광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8 kh10890@newspim.com |
이날 이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현 체제보다 완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에는 엄청 컸는데 지금은 쬐깐하게(자그만하게) 변하고 속도도 빨라졌다. 마치 모기처럼 변해서 쌩쌩 날아다닌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코로나를) 막겠다고 고생하지 말고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방역을 전환해 경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10일부터 정부와 협의해 부스터 샷(3차접종) 맞은 사람은 영업제한을 풀게 하자고 제한할 것"이라 공언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특정 대상이 피해를 지고 있다. 특별한 희생을 치루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억울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3월 9일(대선)이 지나면 특별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다 보전해 놓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위기도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자신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그는 "국정 운영을 알지 못하면 방향을 정할 수 없다. 전문가가 아닌 주술사한테 물어보면 큰일 난다"고 꼬집었다. 앞서 논란이 된 윤 후보의 '건진법사' 관련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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