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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황대헌·김민석…'진정한' 올림픽 정신 보인 선수들

기사입력 : 2022년02월20일 09:25

최종수정 : 2022년02월20일 11:01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과 도핑논란 속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은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정신의 가치는 탁월함(Excellence)·우정(Friendship)·존중(Respect)이다.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남자 쇼트트랙 500m 준결승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추월을 시도하다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와 충돌하며 패널티를 받았다. 그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음에도 곧장 스티븐 뒤부아에게 찾아가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황대헌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추월을 시도하다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와 충돌하며 패널티를 받았다. 그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음에도 곧장 스티븐 뒤부아에게 찾아가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 02. 19. jeongwon1026@newspim.com

김민석(23·성남시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감사인사를 하던 중 고개 숙인 닝중옌(중국)을 발견하고 위로를 건넸다. 당시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반중정서가 심화되고 있던 상황에서 힘들어 하는 중국 선수를 위로하는 김민석의 모습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핀란드의 이보 니스카넨은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에서 압도적 레이스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보통 메달리스트들은 몸을 회복하고 인터뷰를 하며 기쁨을 마음껏 표출하는 시간을 갖지만, 그는 모든 선수들이 레이스를 끝낼 때까지 결승선 근처를 지켰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핀란드의 이보 니스카넨(스키)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에서 압도적 레이스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레이스를 끝낼 때까지 결승선 근처를 지켰다.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안드레스 친타나가 마지막으로 결승선에 도착하자 이보 니스카넨은 그를 안아주었다. 2022. 02. 19. jeongwon1026@newspim.com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안드레스 친타나가 마지막으로 결승선에 도착하자 이보 니스카넨은 그를 안아주며 "잘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콜롬비아는 이번 올림픽에 단 3명의 선수만이 출전했다.

이보 니스카넨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끼리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올림픽에 나오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했고, 결승선을 통과한다는 것은 각자에게 굉장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혀 큰 울림을 선사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16일(한국시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선에서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로 아브라멘코가 은메달을,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일리아 부로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순위가 결정되자 일리아 부로프는 아브라멘코의 은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손을 잡고 껴안았다. 2022. 02. 19. jeongwon1026@newspim.com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준 선수들도 있다. 지난 16일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선에서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로 아브라멘코가 은메달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일리아 부로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순위가 결정되자 일리아 부로프는 아브라멘코의 은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손을 잡고 껴안았다. 이 모습을 보고 미국의 뉴욕타임즈(NYT)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고조된 긴장을 초월한 제스처"라고 평가했으며 AP통신은 "아직 올림픽 정신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번 올림픽은 개최국의 과도한 '홈 어드밴티지'로 중국 선수에게만 유리한 편파 판정이 자주 일어나 전 세계의 공분을 샀다. 또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의 경기 출전이 허용되면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선수들이 보여준 올림픽 정신은 더욱 빛을 발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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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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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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