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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제 불필요한 단일화 접겠다, 내 길 굳건히 갈 것"

기사입력 : 2022년02월20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02월20일 16:22

"단일화 성사 안된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에 있어"
13일 尹에 단일화 제안 일주일 만에 철회

[서울=뉴스핌] 채송무 박성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제안했던 야권 단일화를 거둬들였다. 안 후보는 이후 독자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안 후보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윤석열 후보께 본 선거 3주의 기간 중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라며 "성사되지 않은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제 불필요한 소모적인 단일화 논쟁을 접고 위기 극복과 생존 전략, 미래 경쟁력을 위한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국민들은 누가 더 도덕적이고 비전 있으며 전문성 있는 후보인지, 차기 대통령 적임자인지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히며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윤석열 후보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주일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2022.02.20 pangbin@newspim.com

안 후보는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정권 교체가 무엇인지, 누가 정권교체와 함께 이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비전과 실력을 갖춘 적임자인지 가려보자"라며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제 길을 굳건히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아무리 따뜻해도 옳지 않으면 가지 않는다"라며 "이제 기득권을 개고 변화와 개혁, 미래로 가는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에 안주하고 노력 없이 상대 실수에 의한 반사이익 편성을 결코 하지 않겠다"라며 "안철수는 여로모로 부족하지만 한국이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통합의 미래로 갈 수 있다면, 구체제 종식하고 과학실용의 시대를 연다면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바른 길을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한 바 있다. 방식은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측은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의 역선택 우려를 들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꾸준히 안 후보의 대선 포기와 윤 후보 지원을 압박했다. 결국 안 후보는 단일화 제안 포기와 대선 독자 생존을 선언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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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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