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광주지역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표본감시 결과,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원인병원체 검출이 크게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의료기관 12곳과 함께 지역 내 설사환자 검체로부터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등을 포함한 장관감염증 원인병원체 19종에 대한 감시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총 2963건의 설사환자 검체를 검사한 결과 70.8%(2098건)에서 원인병원체가 검출됐다. 이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검출률 (44.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로비에서 서울청사관리소 관계자들이 출근하는 정부서울청사 직원들에게 물티슈와 살균소독제 등 개인 방역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서울청사관리소는 정부서울청사 직원들에게 생활방역 3행 반드시 실천하기 3금 반드시 피하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3행으로는 아프면 집에서 쉬기,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생활화, 개인위생 철저 등이며 3금으로는 소모임, 회식자제, 대면 회의·대규모 행사 자제, 밀폐·밀집·밀접 장소 방문 자제 등이다. 2020.09.02 dlsgur9757@newspim.com |
예년에 비해 높은 검출률을 보이는 것은 세균과 바이러스성 병원체 검출이 모두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전체 검출 중 세균성 병원체가 40.7%(1207건), 바이러스성 병원체가 30.0%(890건)을 차지했다.
원인병원체 19종 중 노로바이러스가 585건(19.7%)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3월까지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7월까지 10% 이상의 검출률을 보여 계절성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장아데노바이러스(136건, 4.6%), 아스트로바이러스(133건, 4.5%) 역시 1% 정도의 검출률을 보이던 평년과 달리 검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각각 가을과 봄철에 유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균성 병원체의 경우 병원성대장균(412건, 13.9%), 황색포도알균(330건, 11.1%), 살모넬라균(205건, 6.9%), 캠필로박터균(182건, 6.1%) 순으로 검출됐다. 특히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육류, 김밥 등 식품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황색포도알균은 평년 대비(2.2%) 5배 이상 검출이 증가됐다.
김태순 수인성질환과장은 "코로나19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데도 수인성‧식품매개 원인병원체의 검출이 크게 늘어난 만큼 향후 지속적인 감시수행을 통해 지역 내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홍보하는 등 시민 안전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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