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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만장일치로 러시아 신규 제재 합의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05:39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05:52

EU "새로운 제재 패키지가 러시아에 큰 타격줄 것"
러시아 하원 의원·개인 등도 제재 대상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군대를 파병키로 한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EU는 더 많은 정치인, 의원 및 관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EU 투자자가 러시아 국채 거래를 금지하고, 분리주의 단체와의 교역하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의 경제적 결과를 분명히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EU와 우크라이나 간의 자유 무역 협정에서 (돈바스 분리정부의) 두 지역을 제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제프 보렐 EU 외교정책국장은 이와관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2개 분리 지역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의 주권 침해"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승인한 이 제재 패키지는 러시아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 EU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관련 정책에 대한 자금조달에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이번 제재에서 자산 동결과 비자 금지 대상에는 푸틴 대통령에게 이 두 지역의 독립 승인을 요청한 러시아 하원 의원 351명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 독립을 약화하거나 위협하는 데 역할을 한 27명의 개인과 기관들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EU는 돈바스의 두 분리정부 지역과 EU간 무역을 금지하는 한편 EU 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러시아 정부의 능력도 제한할 방침이다. 이밖에 러시아의 일부 은행들과 돈바스 지역의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과 공조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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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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