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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민스크 협정은 종료...당장 돈바스 파병하는 건 아니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03:21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03:30

"러시아군 작전 돈바스 상황 달려...의무 다할 것"
러 상원은 러시아군 파병안 승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체결한 돈바스 지역에 대한 민스크 협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친러 반군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 승인과 '평화유지군' 파병 문제 등과 관련,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민스크 협정은 이제 종료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스크 협정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 후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 정부군의 교전을 중단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러시아와 우크라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로 맺은 정전 협정이다. 협정 체결 후에도 이 지역은 지난 8년 간 분쟁이 끊이질 않았고, 지금까지 약 1만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군이 지금 당장 그곳(돈바스 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면서 "돈바스에서의 러시아군의 구체적 행동을 예상하긴 힘들다. 이는 현지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군의 무력 사용 관련 질문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러시아 상원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러시아 영토 밖 군대 파병안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등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는 한편 돈바스 지역에서 '평화유지군' 활동을 전개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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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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