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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사드 추가 배치' 맹공..."정략적으로 안보 불안 조장"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6:18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6:18

강원 찾아 尹 '사드배치'·'선제타격론' 맹폭
"안보 불안하면 우리 경제에 타격"

[원주=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열세 지역'인 강원을 찾아 "사드를 추가로 배치한다면서 안보 불안을 조장하는 후보가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안보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1시 30분 원주 중앙로 문화의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안보는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강원 원주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이재명이 열겠습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4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도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마당인데, 북한을 선제타격한다고 말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 누구 손해냐"고 따져 물으며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꼬집었다.

이 후보는 국가 안보에 민감한 강원 정서를 의식한 듯 DJ의 '햇볕정책'을 꺼내들기도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 빨갱이로 몰리고 색깔론의 피해를 입고도 남북 평화를 추진해 최초로 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며 "분열·보복을 말하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이 무슨 염치로 김대중 정신을 이야기 하나. 우리 국민이 그런데 속을 만큼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도 1964년에 태어나 전쟁을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빚는지는 안다. 싸워서 이기는 건 하책이고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상책"이라며 '남북 평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안보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갈등시켜 퇴행하는 나라가 아니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화해·통합으로 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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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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