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중재 외교 발휘할 시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군사행동 중단 및 외교적 협상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에 주지사를 역임하고 현재 야당 국회의원인 안드레이 니콜라엔코라는 연세대어학당 출신 후배가 있다. 어제도 키예프에서 전화가 왔다"며 "전화하는 중에 옆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 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02.24 kilroy023@newspim.com |
송 대표는 "안드레이 국회의원이 호소한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어제 만나 러시아와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오늘 새벽 금방 통화를 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 노력을 대선 끝나면 본격적으로 해보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적 공격과 민간인들이 사는 주거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침략행위이자 반도인도적 행위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과연 이런 행위가 유엔헌장과 부합하는지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재명 후보도 러시아 무력 침공을 비판하고 이에 반대하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즉각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 중재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중재 외교 역량을 발휘할 시점"이라며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문 대통령, 이 당선자와 적극 상의해 군사행동을 중단시키고 해법을 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민국도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맺어놓은 외교적 네크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는 강조했다. 평화는 물과 공기와 같아서 깨질 때 그 소중함을 알게 되지만 늦은 것"이라며 "이 후보의 실용국제 외교는 더욱 이를 실용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전쟁은 정치인들이 결정하지만 희생되는 것은 바로 우리 아들딸이라는 이 후보의 말이 귀에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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