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지지는 정권 교체에 걸림돌"
"安, 완주 선언으로 시대적 사명 저버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인사 4명이 지지 철회 의사를 밝혔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와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삼진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은 1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안 후보 지지 철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지난 1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 후보. 2022.01.14 kilroy023@newspim.com |
이들은 회견문에서 "단일화가 결렬된 이상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는 안 후보가 사는 유일한 길이며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의 길이다. 정권교체의 실패는 안철수와 국민의 당의 실패가 아니라 국민의 실패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일화는 국민의 바람이고 하늘의 뜻이며 역사의 순리"라며 "그런데 안 후보는 대선 완주를 선언함으로서 이 시대적 사명을 져버렸다. 이 선언이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많은 국민들은 실망과 불안 속에 잠을 설치고 있다"고 했다.
또 "안 후보가 도덕성과 정책 능력을 갖추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그가 천명한 국민경선이나 정치교체 같은 정치적 소신을 존중하지만, 지금 그런 소신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며 시대적 요청"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되려는 정치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민심은 천심이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경선이 결코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믿는다. 정권교체를 애타게 기다려온 국민의 간절함을 외면한다면 안 후보의 정치적 소신은 아집과 불통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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