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되면서 방산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는데다 독일을 필두로 군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무기를 생산하는 방산 기업들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LIG넥스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7% 오른 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1월 17일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7만7700원)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네츠크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1일 친러시아군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임수를 수행하고 있다.2022.03.02.wodemaya@newspim.com |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한화 그룹의 방산 관련 계열사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화(5.44%)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1%), 한화시스템(2.8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텔리안테크(4.05%), 켄코아에로스페이스(3.89%), AP위성(3.86%), 제노코(2.93%)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방산주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가운데 무기를 만드는 방산업체들의 실적 강세가 예상되면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이미 방산주 주가는 상승했으나 국방비 지출 확대와 유럽의 지정학적 변화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큰 흐름이 바뀔 때에는 벨류에이션 부담이 느껴질 때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무인 유도무기와 경량화 무기에 연관된 기업이 부각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군 연구원도 "이번 사태는 자강불식 하지 않으면 타강유식을 걱정해야 하는 세상으로 달라졌다는 의미"라며 "상기 환경변화는 국가간 안보협의체 구성을 위한 연대를 자극하는 한편 국가별론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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