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부동산원이 19일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3.10% 올라 전년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에도 매매·전세·월세 수급지수가 100을 크게 넘기며 5년 만의 최고치로 매도자 우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 비아파트 전세사기 여파와 신축 입주 부족, 전세의 월세화로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당분간 집값·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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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배…풍부한 유동성 유입 촉각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잠시 주춤했던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비아파트 기피 현상과 신축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전세 시장의 매도자 우위 현상이 매매 시장의 과열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둘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3.1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3%)의 두 배에 달하는 상승 폭이다.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 1월 1.07%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방침이 알려진 뒤 2월 0.74%, 3월 0.34%로 줄었다. 그러다 지난달 들어 0.55%로 다시 뛰었다. 주간 상승률 역시 4월 셋째 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0.14~0.15%로 횡보하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후 첫 발표인 5월 둘째 주에 0.28%로 폭을 키웠다.
임대차 시장의 불안은 더 크다. 5월 둘째 주까지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2.89%로 전년 동기 0.48% 대비 6배가량 빠르다. 4월까지 누적 월세 상승률도 2.39%로 작년 같은 기간의 0.57%를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원의 4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55% 오르는 사이 전세와 월세는 각각 0.82%, 0.74% 뛰었다.
시장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보다 매물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매도자 우위 상황을 나타내는 수급지수를 살펴보면 5월 둘째 주 매매수급지수는 108.3, 전세수급지수는 113.7로 모두 2021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월세수급지수 또한 109.7을 기록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수급지수는 100을 넘어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4132조1000억원으로 지난달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늘었다. 주식 시장 호황으로 얻은 자본 이득이 부동산으로 흘러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서는 무주택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 중 약 70%가 부동산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비아파트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해진 반면, 신축 입주 물량은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정부가 '9·7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착공 기준이어서 실제 입주까지는 2~3년의 시차가 발생한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마저 겹쳐 전월세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매매 시장까지 자극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정주환경이 양호한 학군지, 직주근접 지역의 경우 일부 귀소하는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임대 매물은 감소하고, 신규 임차수요는 늘며 전월세 시장 가격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