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9일 치러진 제 20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외신들은 투표와 개표, 결과를 신속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새벽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한국 방송사 뉴스가 나오자 '윤(석열) 야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선거 승리로 예측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격렬했던 선거 운동과 초박빙의 개표 상황등을 통해 윤 후보가 승리를 거뒀지만 수많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새로 선출된 한국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 빠진 코로나19 감염사태, 고조되고 있는 불평등, 치솟는 집값 문제 등에 맞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조율해야하고, 북한의 핵 개발 야욕도 견제해야한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신들은 이밖에 '검사출신 야당 후보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또는 '한국의 보수 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등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윤 당선인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야당과의 협력도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 사이트에 한국 대선 실시간 중계 코너까지 운영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NYT는 서울 현지 기사를 통해 선거가 막판까지 선거 결과를 에측하기 힘들었다면서 많은 유권자들도 당혹감과 불확실성 속에서 한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가 한국의 향후 외교 향배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유권자들은 집값, 취업난, 젠더 갈등 등의 국내 사안에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또 핵과 미사일 역량을 강화하는 북한도 변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밖에도 이번 선거가 정책 대결보다 스캔들과 비호감 논쟁이 주요 이슈가 되기도 했다면서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 당선인이 이제 산적한 국내외 과제를 해결해야하는 위치에 섰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은 출구조사 발표직후 승패 예측이 어려운 경합 상황이라면서 당선자 확정은 10일 오전이 돼서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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