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4일 경북 울진 두천리에서 시작한 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확산되면서 열흘 가까이 진행됐던 산불진화 작업 중 삼척 원덕읍에 자리잡고 있는 중화요리집 '영화춘'에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미담이 되고 있다.
삼척 원덕읍 '영화춘'. [사진=삼척소방서] 2022.03.14 onemoregive@newspim.com |
14일 삼척소방서에 따르면 중화요리집 영화춘 대표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산불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민가 보호를 하던 소방공무원 등 170인분의 식사 값을 받지 않았다.
영화춘 대표는 소방공무원이 식사 값을 지불하려고 하자 "식사비용은 받지 않겠다. 산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방공무원 등 진화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또 덕풍계곡 야영장에서도 야간 진화대원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덕풍야영캠프 방갈로 5개와 전기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삼척소방서 직원들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장기간 지속된 산불 현장에서 버틸 수 있었다"며 "받은 도움들을 잊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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