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과정 중 난관...첨예한 이해관계 풀어낸 민간외교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열린 한미FTA 체결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00년대 초 한미재계회의 한국측 위원장을 맡았고 2007~2010년 전경련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한미FTA 체결 협정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 [사진=효성] 2022.03.17 yunyun@newspim.com |
협상 과정에 난관도 많았지만 조 명예회장이 민간외교관으로 적극 나서 양국의 첨예한 이해관계 조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건강 문제로 영상메시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미 양국의 재계대표들이 모인 한미재계회의에서 다양한 통상현안을 논의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한 결실이 한미FTA"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뿐만 아니라 사람도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어야 진정한 무역자유화가 된다"며 한국인의 미국 비자면제를 성사시킨 것이 가장 기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미FTA 성사를 위해 적극 협조한 빌 로즈 전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과 미국 경제인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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