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상황의 기술적 문제..."최대한 빨리 진행"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오늘로 예정됐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코스피시장 기업공개) 1주년 기자간담회가 돌연 연기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 현황과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IPO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내부적인 준비 상황의 기술적인 문제로 순연됐다. 연기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계 결함으로 외부 송출 속도가 느려 부득이하게 미뤄졌다"며 "(시설을 보완해)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직접 사업 현황과 새로운 사업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에도 글로벌 제약사와 CDMO(위탁개발생산)를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9290억원, 영업이익은 4742억원으로 영업이익율 51%를 달성했다.
특히 국산 1호로 기대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GBP510'을 개발 중이다. 또 GBP510의 개발 플랫폼을 확장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상장했다.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안재용 사장은 "10년 후 기업 가치 100조원을 넘기겠다"며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