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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 "러시아 침공 규탄, 우크라이나 국민 연대"

기사입력 : 2022년03월17일 14:07

최종수정 : 2022년03월17일 14:07

한국인권도시협의회, 러시아 규탄·우크라 지지 성명
발표 후 'Stop the war' 등 응원 구호 외쳐
주한 러시아대사관 우편함에 성명서 전달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한국인권도시협의회가 17일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및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 옆 정동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폭격을 가한 러시아의 반인권적 행위를 규탄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지지하고 응원하는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 러시아대사관으로 이동해 우편함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17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 옆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이동진 협의회 회장 겸 도봉구청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16 youngar@newspim.com

이날 기자회견에는 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정식 인천시 미추홀구청장 ▲안드레이 리트비노브 광주 대안학교 교사 ▲발레리아 우크라이나 어학연수생 등이 참여했다.

이 구청장은 "전쟁으로 인한 인권유린 행위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아픔을 겪었고 그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러시아의 조속한 전쟁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바라며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태 국제사회 연대에 함께하자"고 말했다.

또한 협의회는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이 수많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어린이·노인·여성 등 약자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을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무용가 옐레나, 서울팝스 오케스트라 단원 콘스탄틴 등 자리에 함께한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고국 현실에 한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줘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정책 교류·상호협력을 위해 2017년 결성된 인권협의기구다. 2021년 4월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같은 해 6월 시민청에서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 후원금 1000만원을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전달했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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