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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새 정부서도 주목받는 SK

기사입력 : 2022년03월18일 14:48

최종수정 : 2022년03월18일 16:08

산업·일자리 경제2분과에 SK 인연 인사 3명 포진
대한상의 수장 최태원 회장, 새 정부와 SK 접점 늘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SK그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여럿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와 왕윤종·유웅환 위원이 그들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으로 오른 현 정부에 이어 새 정부에서도 SK그룹이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인수위는 지난 17일 경제2분과 구성을 발표,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를 간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와 유웅환 전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과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를 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이들 중 이 간사와 왕 위원 그리고 유 위원이 모두 SK그룹과 인연이 있습니다. 이 간사는 SK하이닉스에서 사외이사를 지냈고, 왕 위원과 유 위원은 SK그룹 출신입니다.

이 간사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지금은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이끌고 있죠. 과거 산업자원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왕 위원은 전 SK중국경제연구소장 출신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다 2004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SK 경영경제연구소장(상무), SK차이나 수석부총재, SK 중국경제연구소장(전무) 등을 역임했습니다. 국제금융·통상정책 전문가로, '최태원 회장의 경제 과외교사'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유 위원은 카이스트를 나와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2013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수석연구원(상무)과 2015년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 2017년 카이스트 연구교수를 거쳐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했죠. ESG혁신그룹장을 맡아 SK텔레콤의 ESG 경영을 진두지휘한 인물입니다.

산업 및 일자리 등 기업 정책을 다루는 경제2분과에 SK 관련 인사가 대거 진출하면서 대한상의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기에 새 정부와 재계, 새 정부와 SK의 관계 설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벌써부터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SK그룹의 철학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합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몰락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대신해 현 정부에서 재계 대표로 급부상한 대한상의에 최 회장이 수장으로 온 후 ESG 경영 강조 등 SK그룹 철학이 스며들고 있는 것이 하나의 예라면 예입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경제2분과 인선을 발표하면서 그 역할에 대해 "일자리 창출, 규제 혁파, 디지털경제와 신산업 육성, ESG 혁신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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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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