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군에 의해 폭격 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극장 건물 안에서 130명이 구출됐지만, 아직도 1천300명의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우크라이나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인권 담당 민정관(옴부즈맨)인 류드미야 데니소바는 18일(현지시간) 폭격 당한 건물에서 130명은 구출됐지만, 아직 극장 지하 대피소에 있던 1천300명의 안전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16일 마리우폴의 민간인 대피 시설로 이용돼던 3층짜리 극장 건물을 폭격했다. 당시 건물 앞과 뒤에는 공중에서도 식별이 가능하게 하얀색 글씨로 '어린이들'을 뜻하는 러시아어가 크게 적혀 있었다.
전략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으로부터 집중 공습과 폭격에 시달려왔다.
건물 양옆으로 '어린이' 표시가 선명한 마리우폴 극장 폭격 전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3.17 kwonjiun@newspim.com |
러시아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서부 거점도시 리비우 외곽에도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침공 초기 수도 키이우와 남부 지역을 집중 공략하던 러시아군은 최근 내륙인 서부의 도시들에대해서도 포격을 가하고 있다.
한편 유엔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후 우크라이나에서 32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이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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