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한국 이사 2명 진출
첨단기술 국제표준 선점 기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 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시장전략이사회(MSB) 이사로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선출됐다.
이 부사장의 이사 선출로 IEC 시장전략이사회의 한국 이사가 2명이 되면서 첨단 미래기술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입지를 강화될 전망이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사진=국가기술표준원] 2022.03.22 fedor01@newspim.com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IEC MSB 이사에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선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올해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3년이다.
MSB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미래 표준화 대상 기술을 발굴하는 IEC의 중요한 정책위원회이다. 한국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장전략이사회 이사직에 진출(김동섭 목포대학교 교수)한 데 이어 이번에 이 부사장이 추가로 이사회에 진출함에 따라 첨단 미래기술 국제표준화에서 영향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MSB 에 한국인 이사가 2명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15명의 이사진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3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 미국, 일본이 각 2명, 독일,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싱가포르가 각 1명이다.
한국은 IEC에 진출한 이사진의 자문을 받아 첨단 미래기술 국제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MSB를 통해 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 표준화 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는 IEC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후 연계된 표준화관리이사회(SMB)에서 양자기술 표준화평가그룹(SEG) 신설을 올해 2월 확정함으로써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우리 기술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높이게 됐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이번 시장전략이사회 추가 진출로 첨단 미래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이 국제표준화에 보다 유리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제표준화 기구에 한국인 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진출을 더욱 확대하여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